나녹스(Nano-x imaging Ltd) RSNA 시연회 후기 2 / 영상 분석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새벽에 급하게 후기를 올렸었는데....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읽어주셨네요.
그저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리고 싶을 뿐.... ^^;; 왕부담....
나녹스에서 RSNA 데모 영상을 삭제해서 어느 유튜버가 녹화한 영상을 보며 집중 분석해보겠습니다.
※ 나녹스 홈페이지에서 원본 볼 수 있습니다.
| 1. 디지털 엑스레이 튜브 |
디지털 엑스레이 튜브, X-ray 발생 소스를 필라멘트에서 반도체 소재로 변경한 것은 진보적인 기술 맞음.
[사실]
- 소형화 타입의 디지털 엑스레이 튜브로 일반 2D엑스레이 촬영 시연 성공.
- 그리고 3D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하지만 시연하기는 함.
[확인 필요]
- 디지털 엑스레이 튜브의 스펙 (최대 관전압, 전류, 시간 정보)
- 조사선량 재현성 자료, 입사 표면 선량/흡수선량 비교 자료 (피폭선량 차이 비교용)
※ 엑스레이 영상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는 것은 디텍터의 성능임. (동등 수준의 Xray를 사용한다면)
| 2. 2D,3D 촬영 시연 평가 |
나녹스 촬영 조건은 40 kVp, 1.5 mAs으로 확인.
일반적인 엑스레이 촬영은 40~50 kVp , 5~6 mAs 정도로
입사 표면 선량은 약 0.17 mGy 정도임. ◀ 실제 X-ray의 양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 질병관리본부, X-ray 일반 촬영진단 참고 수준 가이드라인 기준.
그렇다면.... 나녹스의 입사 표면 선량은??? (공개되지 않음)
위의 수치상으로 보면 엑스레이를 mAs로만 비교하면 약 4배 적게 사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동일 디덱터, 동일 위치, 동일 영상처리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 동등 수준의 영상을 얻기 위해서는
동등 수준의 엑스레이 선량이 필요함. 즉 0.17 mGy에 근접하는 선량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X-ray 선량이 적다?
글쎄요...
개인적으로 나녹스 디지털 엑스레이 튜브는 단지 에너지 효율이 좋을 뿐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혹 나녹스에 주식 투자를 했고 정말 궁금하신 분이 있다면
나녹스 측에 입사 표면 선량 또는 흡수선량 등에 대해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엑스레이의 차이라며 두 영상을 비교했는데....
이는 사실과 좀 다릅니다.
1895년 뢴트겐 촬영 영상과 비교하며 영상학적 우위를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심한 과장이죠~
당시는 엑스레이 필름도 아니고 감광지 수준이니까... 비교 자체가 안되는걸....
요즘 아날로그 엑스레이 튜브로 CR카세트 또는 디지털 디텍터 조합으로 촬영 시 위의 사진처럼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도 이야기했지만...
동일수준의 엑스레이 발생시 영상 품질은 디텍터가 절대적으로 좌우하며... 그걸 서포트하는 게 영상 후처리 프로그램입니다. 튜브 바꾼다고 영상품질이 좋아지는게 아닙니다.
위의 나녹스 영상만 본다면.... 프로그램 기술은 아직 많은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랜 시간 투자해서 세팅(일종의 뽀샵) 하면 나녹스가 공개한 샘플 영상의 수준은 만들 수 있겠네요...
구동방식을 자세히 보니...
- 튜브가 배치된 구조물을 사선으로 눕혀서 촬영.
- 테이블을 이동시키는 방식.
- 피사체가 이동하며 각도가 수직, 다시 반대쪽 눕는 방식.
위의 구동방식이라면.... 피사체의 길이를 입력하는 단계가 있을 것으로 보임.
문제는... 피사체가 길어지면... 중심점에서 먼 부위는 영상 왜곡 현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
영상을 한번 봅시다.
총 45장의 엑스레이 영상을 합성했군요... (스캔시간이 너무 길어요....)
누가 이 영상을 보고 뛰어나다고 할 수 있죠???
뼈가 겹쳐서 빗살무늬로 보입니다.
영상의학적 판독 가치가 있을까요~?
pisiform이(영상 좌측 노란색 화살표 부위) 선명하게 보이고~어쩌고~ 말했을 때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
시연중 영상 후처리 프로세싱을 완벽히 못해서 그럴 수도 있는데....
토모촬영의 구조적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고....
영상 획득 후 처리 시간도 매우 길고.....
아직... 준비가 덜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작 손 모형을 촬영하는데 20초 넘게 걸리는데.... 홍보내용과는 전혀 다른데요?
이번엔 흉부 촬영 영상을 볼까요?
그저 기관지가 잘 보이는 것처럼 보이나요?
2D 영상은 1장이고.... 3D는 사선으로 여러 방향에서 엑스레이를 조사하므로 정보량에서 차이가 나므로 더 선명하게 보이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위의 손 촬영 영상 때와 마찬가지로 겹치는 부위가 분명 생기게 됩니다.
똑같은 구조물이 다른 부위에 맺히는.... 즉 없는 조직이 표시된다는 겁니다.
노란색 화살표를 보면....
튜브 구조물에 각도를 주다 보니... 피사체의 위아래 부분은 왜곡이 있고...
겹쳐서 계속해서 보이는 구조물도 보이고.....
폐첨부(폐의 위쪽 끝부분)는 뭉개져 보이고...
정말 이 영상이 우수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자세히보니 스캔시간도 30초가 넘는군요...... ㅎㅎ
영상 왜곡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일반 흉부 X-ray 촬영 시
거리를 180cm으로 설정하고... 고관전압으로 촬영합니다.
나녹스 아크는 100cm 정도인데.. 겐트리가 회전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 모든 왜곡을 어찌 처리한다는 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 X-ray는 거리가 멀어질수록 영상 왜곡이 적음.
흉부영상을 영상의학과 의사들이 보면 어찌 평가할지 안 봐도 뻔합니다.
위의 이미지는 일반 CT처럼 axial, sagital 영상으로 프로세싱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연에서는 보여주지 않았고... 홍보 화면만 보며 설명하는데...
위에 언급한 손, 흉부 촬영한 이미지의 상태를 봤을 때....
실제로 11개의 튜브가 적용된 나녹스 아크로 촬영한 이미지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고....
정확도 측면에서 신뢰가 좀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반 CT장비에 나녹스 엑스레이 튜브를 장착하고 촬영한 영상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듭니다.)
중간에 잠깐 화면이 확대되어 보이는데...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게... 산란선이 매우 많고... 투과력도 좋지 않아보입니다.
보이지 않아야할 선 같은 구조물도 보이고,
음영차이가 없어야하는데 차이가 있고,
보여야할 구조물이 선명하게 보이지않고...
또 이런걸보면 11개의 튜브가 장착된 나녹스아크로 촬영한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참 알쏭달쏭합니다.
위의 이미지에 대한 설명을 짧게 끝내고 대표가 나녹스의 비전을 설명하며 영상은 마무리됩니다.
종합적으로 평가를 하자면....
- X-ray영상은 퀄리티가 좋고 나쁨을 떠나 시연을 통해 보여줄 수는 있었다.
- 하지만... X-ray영상 퀄리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는 현재로써는 매우 어렵다.
- 나녹스 디지털 엑스레이 튜브 출력이 높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고관전압 사용이 어려워보임)
- 엑스레이 스캔 시간이 홍보 내용과는 다르게 매우 길다. (환자 호흡 시 영상이 흔들릴 수 있음)
- X-ray 피폭량에 대한 정확한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다. (입사표면선량 등)
그리고 AI? 구독형 모델?
글쎄요.... 우선 기본부터 갖추고 시작해야겠네요...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사용될지....정말 궁금하네요~)
생명과 직결된 진단영역이므로...
X-ray영상의 정확도, 신뢰성에 대한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겠죠?
나녹스 주식 투자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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