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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정의당 비례대표 1번 류호정 후보 논란 정리

by 비교분석 2020. 3. 17.

정의당 비례대표 1번 류호정 후보

정의당 비례대표 1번 후보 류호정 씨에 대한 비판이 각종 언론, 유튜브, 커뮤니티 및 SNS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왜 논란이 되고 있는지 분석해봅시다!

 

각종 커뮤니티 등 인터넷상의 콘텐츠 및 댓글 등의 반응을 보면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류 후보의 과거 대리 게임 경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 해프닝으로 치부한 정의당의 재신임 결정에 대한 문제

 

2. 비례 1번 후보가 될만한 자질을 갖추고 있느냐의 문제 

후보자 사퇴 또는 변경이 없는 경우 큰 이변이 없는 한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 21대 최연소 국회의원이 됩니다. 


먼저 우선 류호정 씨에 대해 알아볼까요?

 

 

류호정

[출생] 1992년, [소속] 정의당, [직업] 정당인, [성별] 여성, [학력]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100.daum.net

류호정 1992년 8월생 (만 29세)

년도 학력
2011~2016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 석사

 

년도 경력
2014 이화여대 e스포츠 동아리 'Klass ewha' 회장
2014 아프리카TV 게임방송BJ
2014.04 ~ 2015.01 이노스 파크 (게임회사) / 인턴 / 비정규직
2015.01 ~ 2018.08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게임회사)
2018.12 ~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 식품산업노조 선전홍보부장
2019.07 ~ 정의당 성남시위원회 부위원장
2019.08 ~ 정의당 경기도당 여성위원회 위원장
2020.02 ~ 정의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회 위원장

 

게임을 좋아해서 e스포츠 회장이 되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게임 다이아몬드 등급으로 e스포츠 대회 참가도 하고 해당 경력으로 아프리카 TV 게임방송 BJ를 거쳐 중소 게임회사와 대기업인 게임회사에 입사한 경력을 가지고 있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에서 노조 설립을 위해 활동하다가 퇴사를 하고 정의당 활동에 올인한 케이스입니다.

 

게임회사 근로자로 4년, 정의당 당원으로 본격 활동은 약 1년 3개월로 확인이 됩니다.


자 이제 논란이 되는 첫 번째 문제 대리 게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류 후보의 과거 대리 게임 경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 해프닝으로 치부한 정의당의 재신임 결정에 대한 문제

2. 비례 1번 후보가 될만한 자질을 갖추고 있느냐의 문제 

 

 

(문제 개요)

후보자 주장 문제 제기

-2014년 리그 오브 레전드 대리 게임은 단순 계정 공유

-대리 게임으로 인한 경제적 이득 없음

-관련 사과문 게재(2014년 5월)했으며 지속적 사과함

- 해당 랭크로 e스포츠 대회 참가한 이력에 영향이 없는가?

- 아프리카 TV 게임방송 BJ로 활동한 것에 영향이 없는가?

- 게임회사 입사에 영향은 없었는가?

게이머의 말에 따르면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게임의 랭크를 다이아몬드 등급까지 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 투자뿐만 아니라 실력 또한 필요하다고 합니다.

 

류호정 후보의 최근 입장 발표를 보면 단순히 계정을 공유해줬고 경제적 이득을 본 것은 없다 라고 하며 사과를 했지만 

이득을 본 것이 아니냐는 문제 제기에 대해 후보자 본인이 명확한 자료로 반박하지 않는 한 이 문제는 선거전까지 계속될 듯합니다.

 

실제로 10~30대 게이머들은 대리 게임에 대해 대리 게임은 대리 시험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며 매우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므로 단순히 몇 초 입장 발표하는 것으로 잠재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를 외치는 정의당의 상징적인 비례대표 1번에게 주어진 '정의'의 무게라고 할 수 있겠네요.

 

(2014년 당시의 사과문)

안녕하십니까 이화여자대학교 e스포츠동아리 klass의 전 회장 류호정입니다.

우선, 늦게 글을 올린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사건으로 인해 동아리 전체, 더 나아가 여성 게임 유저들에게 피해가 되었기 때문에 이 사건을 한번 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해도 될까, 내가 더 괜히 사건에 불을 지펴 다른 사람들에게 추가적으로 피해를 입히지 않을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해명할 것은 해명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늦게나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상황에서 경각심이나 주의 없이 연인 및 주변인들에게 아이디를 공유해 주었음을 인정합니다. 결과적으로 전 시즌 골드1이었던 제가 현재 실력에 맞지 않게 다이아5티어로 올라오게 되었으며, 의도에 관계없이 이것이 정당하지 못한 방법이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반성합니다.

아이디 공유 행위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제대로 경각심을 갖지 못하고 생각 없이 행동했습니다. 그러나 티어를 올릴 목적이 아닌 단순한 호의 차원에서 물건 빌려주듯 아이디를 공유했기 때문에, 고랭커뿐만 아니라 룬이 없어 랭크를 제대로 돌리지 못하는 지인이나 랭크 닷지로 인해 대기 시간이 걸린 지인 등 빌리는 이의 티어에 관계없이 아이디를 공유했습니다. 이러한 행위가 추후 큰 문제가 되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으며, 모두 제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합니다.

많은 대외 활동을 하고 있는 동아리의 회장으로서 불명예스러운 주제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짧은 생각으로 비롯된 개인적인 행동이 본의아니게 동아리원들에게 피해를 주었고, 이로인해 앞으로 동아리가 활동하는데 제약이 될 것 같아 너무나도 죄송하고 걱정이 됩니다. 오늘 저의 일을 동아리 혹은 학교 전체로 연결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동아리를 넘어 일반 여성유저들에게도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모두 생각이 짧았던 저의 잘못일 뿐, 다른 분들까지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일을 통해 많은 비판의 말을 들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이 사과문을 홈페이지와 인벤에 게시함과 동시에 회장에서 물러납니다.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일은, 문제가 된 아이디를 파기하고 새로운 아이디를 만들어 모두가 인정하는 정당한 방법으로 실력을 쌓아 오프라인 대회 등 여러 활동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류호정 올림

(2020년 3월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류호정 씨의 기자회견 영상)

(관련 비판 유튜브 영상)


그다음 논쟁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1. 류 후보의 과거 대리 게임 경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 해프닝으로 치부한 정의당의 재신임 결정에 대한 문제

2. 비례 1번 후보가 될만한 자질을 갖추고 있느냐의 문제 

 

정의당의 비례대표 1번 후보로 후보 사퇴 또는 변경이 없는 한 전체 비례대표 의원 47명 중 한 명이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만큼 정당의 전략적 배치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정의당 입장에서 보면 비례대표 1번으로 선정한 것에 대한 나름의 기준이 있었겠지요.

20대, 여성, IT계열 근무(게임 산업), 노조 출범 활동, 노조출범 준비중 퇴사 후 정당 활동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곱지 않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유를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a. 비례대표 1번 후보로 지정하기에는 짧은 근로 경력과 경험 - 약 4년 게임회사 근로자로 근무 (기획, 마케팅)

b. 짧은 정의당 당원 경력과 경험 - 약 1년 3개월

 

c. 상징적인 비례대표 1번 후보자로서 노동자를 대변할 능력이 있으며 관련하여 증명한 적이 있는가?

 

d. 노동자 집단을 대변할 오랜 기간 활동한 인권변호사, 사회운동가 등의 각계 전문가를 왜 1번에 배정하지 않았는가?

   인재가 없는 것인가? 

 

IT출신 20대 여성 근로자 출신으로서 많은 공격을 받고 있지만 정의당의 비례대표 1번으로 배정될 만큼의 능력이 있는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됐을 때 어떤 활동들을 펼쳐갈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으며

과연 국회의원으로서의 무게를 견뎌내고 노동자를 대변할 수 있는 활동을 잘해나갈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대리 게임에 집중하기보다는 정의당의 인재영입 및 관리에 대해 더 큰 비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정당 관계자분들은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노조활동으로 해고당한 노동자는 엄~청 많습니다만.....

 

만약 류호정 후보를 정의당이 전략적으로 키울만한 능력 있는 정치인이라면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구로, 판교 등의 지역) 출마로 경험을 쌓게 하면서 얼굴을 알리고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IT노동자들을 대변할 목소리를 충분히 낼 수 있도록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줬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정의당의 비례대표 1번 후보 지정 건은 너무 성급하고 깊이가 부족했던 비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평가해봅니다.

 

이상 '비교분석'의 정치칼럼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게시글은 개인 생각을 정리한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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