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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21대 총선 결과 분석 ( 더불어민주당 vs 미래통합당 )

by 비교분석 2020. 4. 29.

21대 총선 결과 분석 (더불어민주당 vs 미래통합당)

4.15 총선 결과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이제 각 정당은 잠깐 숨 돌릴 틈도 없이 2022년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2022년 대선을 예측하기 위해 이번 총선 결과를 주관적인 입장에서 분석해보려 합니다.

 

* 민생당, 정의당 및 기타 정당 득표 정보는 영향력이 미미하므로 제외하겠습니다.

지역구 득표율?

더불어민주당 vs 미래통합당 21대 총선 득표율 비교 (타 정당 제외)

 

두 당의 전체 득표율만 따지자면 55 : 45 비율입니다.

하지만 지역구 의석수 비율은 66 : 34 로 볼 수 있습니다. (163 : 84 )

그만큼 경합지역이 많았고 그 경합지역에서 대부분 더불어 민주당이 승리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를 하나씩 더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 승리의 이유는?

 

19대 대선 결과

1.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연장선

2017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국민은 국정농단과 여러 사건들로 부도덕하고 정의롭지 않음을 19대 대선을 통해 심판을 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여권 정치세력 새누리당은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았던 것을 국민이 잊지 않고 이번 21대 총선을 통해 심판했다는 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19대 대선 득표율과 21대 총선 득표율을 비교해보면 

 

- 더불어민주당 + 국민의당 득표율의 반 

- 미래한국당 + 바른정당 + 국민의당 득표율의 반 

 

대략적으로 더불어민주당 55: 미래한국당 45 구도가 나오게 됩니다.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면 19대 대선 이후 마지막 심판이 된 게 아닐까 합니다.

 

2. 현 정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우수

현 정부의 경제 정책,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불만이 다수 있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잘한 것으로 모든 것을 덮어버렸던 선거였다고 평가되고 있죠.

 

탄핵의 연장선으로 일부 심판은 있었겠지만 더불어 민주당이 과반 이상 차지할 것으로 예상 못했었는데..

코로나 대응이 결정적이었으며 결국 문제인 대통령의 승리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사전 준비

- 신속 정확한 대응

- 투명한 정보 공개로 신뢰도 향상

- 확진자 증가를 효과적으로 조절

-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 하는 자세

- 세계적인 모범국으로 국가 위상 높아짐 

- 이전 정부의 세월호 대응 실패와 비교되며 현 정부의 역량이 드러남.

 

3. 조국 관련 사건 ( 검찰 및 언론의 힘에 대항하다 )

2019년 핫이슈였던 조국 전 장관 관련 사건...

검찰의 막강한 힘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됐었습니다.

 

검찰, 언론, 야당이 집중 공격을 했으나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중도층은 야당을 전적으로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원인)

- 여야 차별적인 수사 규모, 속도

- 과도한 언론 플레이

 

(결과)

- 19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분열이 아닌 결속 강화

- 중도층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음

 

※ 더불어민주당이 잘해서 승리했다기보다는 경쟁 정당에 대한 심판에 가까웠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미래통합당의 참패 이유는?

미래통합당의 참패 이유는 중도층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특별한 경쟁력을 보여 주지 못한 것도 큰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1.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명확하지 않은 자세

- 사과, 반성 및 책임지는 자세 부족

- 탄핵을 반대하는 정치, 종교 집단 세력과의 교류

 

2. 일하지 않는 국회

- 타협 없는 반대의 반복으로 식물 국회로 만듦

- 정치 이슈로 입법, 의결활동 지연

3. 일본을 대하는 자세

한국인은 일본인과 가위바위보를 할 때에도 이겨야 하는 민족입니다.

그동안 보수를 표방하는 정치집단이 나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에 약하고 비굴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생각합니다.

 

- 일본군 전쟁 성노예(위안부) 굴욕적 협의

- 탄핵정국 속 GSOMIA 졸속 체결

- 일방적 경제 보복 중 정부 비판 및 일본의 중요성을 어필 

 

4. 인터넷 여론 몰이 실패

* 조국 전 장관 관련 사건은 위에 언급했으므로 패스하겠습니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를 보면 댓글 여론은 미래통합당의 압승처럼 보였지만 실제 결과는 그 반대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조직이 있는 게 아니냐~ 할 정도로 정부 정책에 대한 부정적 댓글이 넘쳐났던 게 사실입니다.

50대 이상의 댓글이 많았었는데...... 선거 이후 많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중도 입장에서는 좋은 인식이 생기지 않습니다.

 

또 보수를 표방하는 유튜버들의 콘탠츠를 보면... 정말.. 할 말을 잊게 만듭니다.

 

5. 차별점, 역량 등 선거전략 부족

- 정부 견제, 심판론만 어필.

- 이슈 몰이한 함.

6. 지역적 편중

이번 21대 총선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더불어민주당의 영남권 득표율이었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어필한 결과로 일부 성과를 냈으며 전국 정당으로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미래통합당의 경우 전라도 지역 대부분에 후보를 지명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지지도 개선을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한데 시도조차 하지 않고 5.18 망언만 계속되고 있으니...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 더불어 민주당이 잘한 게 아니라 미래통합당의 부족한 과거 반성 및 선거 전략 부족에 의한 패배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2022년 대선을 2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두 정당의 모습은...

 

-더불어민주당: 총선 결과를 두려워함

-미래통합당: 총선 결과로 내부 분열 중 

 

더불어민주당은

2년 동안 국정운영을 어떻게 하느냐로 고민하고 있을 겁니다.

과반 위치에서의 모든 결정은 더 큰 책임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래통합당은

선거 패배를 수습하기 위한 비대위 구성부터 삐걱거리고 있네요...

빠른 수습 후 대선후보 선출과 차별화 전략을 준비해야 하나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어떻게 중도층의 마음을 돌릴 것이냐......

 

앞으로 2년간 어떤 사건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두 정당이 21대 총선 결과에 대한 철저한 분석 및 자기반성을 했으면 합니다.

 

두 거대 정당이 건전하게 정책 대결을 하며 국민의 마음을 흔들어 줬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2022년 대선은 이낙연 vs 홍준표 vs 안철수 vs 심상정 이렇게 4파전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ㅎㅎ

결국 2파전이 될거고~

 

 

※ 어디까지나 개인의 주관적인 평가/생각일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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