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XM3 시승기 ( 1.3터보 + DCT / 1.6 + CVT 비교 )

 

르노삼성 XM3 시승 & 비교분석

 

르노삼성 자동차에서 야침 차게 출시한 XM3!

2020년 6월까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있어 많은 분들이 관심 있어하신다는 소문이......

아마도 SUV임에도 날렵한 쿠페라인이 인상적이고 또 가격 또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겠죠?

 

직접 관찰하고 시승해본 경험을 근거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차량 크기 비교

 

XM3 차량 크기 비교

 

차량 재원만 놓고 비교해보면 경쟁 모델 대비 크고 낮으며...

실제로 가장 길고 한 체급? 위의 스포티지, 투산에 비해서도 전장 및 휠베이스가 길어서 체급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겉으로 보기에는 크고 날렵해 보이는 느낌이지만 실내 공간은 조금 좁은 느낌은 있었습니다.

 

1. 운전석, 조수석간 거리가 짧아 중앙으로 약간 몰려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 2 열석은 경쟁 모델 대비 조금 좁았고 머리 공간은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178cm 기준)

3. 트렁크 공간은 생각했던 것보다 넓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XM3 2열석 공간 (178cm 기준)

 

 

트림별 시승 후 비교 (1.3터보 + DCT / 1.6 + CVT )

시승을 해보고 나니 운전성향, 성격에 따라 선택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엔진, 미션에 맞춰 적응해야겠죠?

 

1.3터보 + DCT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

 

XM3 1.3터보 + DCT

 

우선 1.3 터보 엔진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입니다.

다임러는 벤츠의 모회사라고 할 수 있으니 르노와 벤츠가 공동 개발한 엔진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하겠습니다.

 

배기량 1,332cc 엔진임에도 최고토크가 26kg.m/rpm입니다.

이는 경쟁 모델보다 배기량이 낮음에도 비슷한 토크이며 실 주행에서 부족함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DCT미션과 맞물려 13.7km/l의 연비를 보여주는 멋진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르노, 벤츠 믿음직한 두 회사가 내연엔진의 끝물에서 만든 엔진이니 성능이야 뭐 좋을 수밖에요~

 

제가 주목하는 것은 미션 제조사가 게트락社입니다. 미션에 미친 *라이들이 모인 회사라는 그곳!

(위의 이미지는 르노삼성 사이트에서 퍼온 이미지인데.. 7단 EDC 로만 표현이 되어있네요; 카탈로그에는 게트락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미션 자체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제조된 그것보다는 내구성에서 신뢰가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최근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 및 중고차 시장을 보면  DCT미션 수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것 잘 알고 계실 겁니다.

7~10만 km 정도 된 차량의 미션 상태가 꿀렁거리고, 소음이 있는 등 문제가 많고 수리비가 100~300만 원선으로 알려지고 있다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1.3 터보 + 게트락 DCT 미션 조합은 경쟁차종과 비교 시 가장 좋아 보입니다.

 

(장점)

1. 경쟁 모델 중 가장 우수한 연비

2. 부드러운 변속 타이밍

3. 엔진, 미션 내구성 관련 신뢰도 우수

 

(단점)

1. 정차 중 가속하는 경우 꿀렁임 현상

2. 언덕 밀림 방지장치가 있으나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뒤로 밀림.

 

위의 단점은 엔진과 미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해를 하고 적응을 한다면 높은 연비에 만족해하면서 탈 수 있는 차량이 XM3입니다.

 

우선 터보 엔진 특성상 엔진 회전수가 낮을 때 터보 래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거기에 수동 기반의 자동미션이니 기존에 운전하던 자동미션 차량을 운전하듯 가속페달을 밟게 되면

차가 안 나가다가 갑자기 튀어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엔진과 미션의 특성이 그러하므로~

느긋하게 가속을 한다면 문제가 없겠습니다.

 

1.6 + CVT (무단 변속기)

 

XM3 1.6 + CVT

 

1.6 엔진은 오랫동안 사용해온 만큼 최적화된 엔진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터보 엔진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토크가 1.3 터보 엔진의 약 60% 정도 수준이며 그것도 4000 rpm에서 최대토크가 형성됩니다. 

 

미션의 경우 무단변속기라고 불리는 CVT 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CVT 엔진 미션 특성상 시내주행에 장점이 있고 고속주행 효율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장점)

1. 우수한 연비

2. 변속이 없어 부드러운 가속감

 

(단점)

1. 1.3 터보 + DCT 조합에 비해 답답한 초반 가속 (부족한 토크)

2. CVT 내구성, 수리비

 

토크가 낮다 보니 가속페달을 더 깊게 밟아줘야 합니다만 1.3 터보 + DCT 조합에 비해서는 꿀렁임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CVT미션은 수리비가 많이 나오므로 운행거리가 많거나 과격하게 운전을 하시는 분들 및 고속도로 이용이 많은 분들에게는 좋지 않은 선택일 수 있겠습니다.

 

사용자 편의사항

 

 

 

기존 SM6, QM3, QM6의 인포 테이션 시스템을 생각해보면 참 많이 발전했습니다.

사용 편의성도 대폭 개선이 됐음을 느낍니다만... 

 

1. 디스플레이 화면 전환이 느리다.

2. 통풍, 열선 시트 조작이 직관적이지 못하다. 불편하다.

3. 비상스위치 버튼이 너무 작다.

 

그래도 이 정도면 참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됩니다. 적응을 하면 되겠죠? ^^;

 

옥의 티

 

XM3 옥의티

 

XM3 내외부를 살피다가 발견한 옥에 티!

전체적인 마감은 우수한 편인데..

트렁크 사이드 쪽에 철판을 접합한 부위가 너무 드러나고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을 실리콘으로 마무리 후 도색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손톱으로 꾹꾹 눌러보니 말랑말랑~)

 

가격대를 생각하면 그냥 넘어가야 하는 부분인지...

애초에 개발 시 접합부위가 보이지 않게 했던가 아니면 조금 더 신경 써서 커버 등으로 가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옵션 선택

많은 분들이 고민하실 옵션 선택.

역시나 숨은 꼼수가 있었습니다.

1.6 + CVT

개인적으로 1.6 엔진을 선택한다면 볼 것도 없이 LE 플러스를 선택할 듯합니다.

하지만 가죽시트를 선택할 수 없고 더해서 통풍시트도 없으므로 선택의 폭이 매우~ 좁다고 볼 수 있겠네요.

 

르노삼성에서는 1.3 터보 + DCT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듯합니다. ^^;;

 

(구매 고려사항)

- 우수한 연비를 원하는 경우

- 시내 위주 주행 (고속도로는 많이 이용하지 않는 경우)

- 느긋하게 주행하는 운전 스타일인 경우

- 저렴한 가격대를 원하는 경우

- 가죽시트, 통풍시트가 없어도 상관없는 경우

 

1.3터보 +DCT

개인적으로 1.3 터보 + DCT 조합을 선택한다면 저는  RE시그니처+블랙가주시트 패키지Ⅱ 를 선택할 듯합니다. 

 

LE를 제외한 이유는 오토 에어컨 및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 유무가 있겠습니다. 너무 없어 보일 것 같아서요;;;

 

그렇다면 왜 RE시그니처+블랙가주시트 패키지Ⅱ 를 선택했는지 설명하겠습니다.

 

* DCT 미션의 언덕 밀림 현상을 커버해주는 오토 홀드는 필수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기능이 제공되긴하지만 오토홀드 기능 이용시 더 보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시그니처 패키지 Ⅱ, 블랙 가죽시트 패키지 Ⅲ 옵션에 오토 홀드 기능이 있는데... 두 옵션 동시 선택 불가합니다.

 

시그니처 패키지Ⅱ : 9.3인치 디스플레이 + 오토 홀드 외의 기능들을 선택하려면 필요함.

블랙 가죽시트 패키지 Ⅲ : 가죽시트, 통풍시트 + 오토 홀드 외의 기능들을 선택하려면 필요함.

 

^^; 통풍시트 옵션을 포기하고 RE기본에 시그니처 패키지Ⅱ + 블랙 가죽시트 패키지Ⅱ 옵션을 선택하면 가격이 ㅋㅋ

2,528만 원~ (개소세 할인 적용)

 

그냥 RE시그니처 사라는 거죠... 가격차이가 크지 않으니...

( RE시그니처+블랙가죽시트 패키지Ⅱ : 2604만 원 )

 

물론 오토 홀드 기능 필요 없고 가죽, 통풍시트 없어도 상관없으시다면 조금 더 저렴한 트림을 구매하시면 될듯합니다.

 

(구매 고려사항)

- 매우 우수한 연비를 원하는 경우

- 급가속, 급출발을 하지 않고 여유로운 운전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

* 터보 엔진, DCT 미션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는 경우

 
초반 가속, 언덕 운전 시 조금만 신경쓴다면 최고!

그 외 참고사항

- 선루프 옵션은 현재 선택할 수 없음. (추후 옵션 선택 가능)

- 2020년 4월 21일 기준 계약 시 출고 시까지 약 2개월 소요 예상.

- 클라우드 펄 외장 컬러 선택 시 추가 비용 15만 원.

-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은 2020년 6월까지! (연장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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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차가 생각보다 참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1.3 터보 엔진 모델의 경우 최신형 엔진에 검증된 게트락社 습식 DCT 미션!

게다가 미친 연비 (13.7km/l)까지...

여유롭게 운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좋은 선택이 될듯합니다.

 

단, 터보 엔진과 DCT 미션에 대한 이해와 적응이 필요하겠네요.

 

아무튼 르노삼성 자동차의 노력과 간절함?을 볼 수 있었던 차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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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에 대한 설명은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트랜스미션(변속기) 비교 / 자동변속기, CVT, DCT

트레일블레이저, 셀토스, XM3 차량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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